[쉐이크본 골전도 스피커] 층간 소음 대처 물리 치료용 스피커이네요. 귀신 소리에 놀람.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층간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시거나 이웃 간 불화까지 생기는 일을 겪으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이러한 문제를 보복으로 대처하는 보복 스피커인 '셰이크 본 골전도 스피커'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거 참 재미있는 제품인 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하지만 판매를 홍보하거나 업체 홍보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사용성에 있어서 좋은 의미로 쓸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려고 하는 글임을 밝힙니다.

 

 

셰이크 본 골전도 스피커

셰이크 본(Shake Bone) 뼈를 흔든다는 의미이고 골전도는 뼈에 전달한다는 말로 골전도 헤드폰이 한때 유행이었죠. 이 두 단어만 봐도 스피커의 제작 목적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제품으로 층간 소음이 발생 할시 그 소음만큼 층간 소음을 발생시킨 곳으로 되돌려 주는 장치입니다.

 

셰이크 본 골전도 스피커의 용도

자신의 아파트에 명절이나 혹은 아이의 친구들이 놀러 와서 뛰어놀고 있으면 대부분 "이 정도면 아랫집에 실례가 안 되겠지?" 또는 라고 한 번쯤 판단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층간소음을 발생하는 쪽에서는 집중하여 체크를 하지 않는 이상 정확한 강도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라서 분명 아랫집에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골전도 스피커 기본 구성

하지만 아랫집 상황은 그렇기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문제로 인해 이웃 간 분쟁까지 생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셰이크 본 골전도 스피커는 이러한 분쟁이나 서로의 감정을 상하면서 다투지 않아도 되는 장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제목에는 층간 소음을 내는 것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는 제품처럼 묘사를 했는데, 사실은 소음의 대한 절충점을 만드는 아주 요긴한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단 윗집 사람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요.

 

셰이크 본 골전도 스피커의 원리

골전도 헤드폰이나 청각장애자를 위한 제품을 접해 보신 분들은 금방 이해를 하실 겁니다. 귀에 있는 고막의 진동으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뼈를 진동시켜서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인데, 예를 들어 아래위 치아를 사이드로 갈듯이 왔다 갔다 했을 때 자기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은 그 소리를 못 듣지만 치아를 움직인 당사자는 크고 깊은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골전도 스피커 기본 설치법

그렇게 때문에 골전도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는 전달되는 매개체에서 흡수하고 퍼지기 때문에 천장에 압착을 해 놓으면 윗집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본적인 원리와 충격이나 진동을 받았을 때 반응하는 센서로 전달하고 싶은 소리나 노래 등을 스피커를 통해 전달하여 진동을 발생시킨 곳에서 이를 인지할 수 있게 만든 제품입니다.

 

 

셰이크 본 설치 및 설명서

제품 패키지에는 천장까지 닿을 수 있는 아주 튼튼한 압축봉과 스피커, 스피커 출력을 높여 주는 앰프 등 자가 설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부수적으로 필요한 것까지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좋네요. 설치에 있어서 그렇게 기술 정도의 난이도를 요구하는 부분은 없으나 대부분의 아파트 천장은 매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천장과 윗집 바닥과 공간이 있는데 이 부분만 인지하시면 문제없이 설치 가능합니다. 만약 윗집의 마룻바닥에 직접 스피커를 대려면 자신의 집 천장에 나 있는 조그마한 문을 통해 설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부분 화장실에는 이러한 문이 있죠.

 

윗집 마루바닥에 직접설치한 경우

 

집 천장의 높이는 대부분 230cm 정도이고 봉의 길이 조절은 265cm까지 가능하며 스프링이 내장으로 탄력에 의해 단단히 고정을 시킬 수 있고요.
(옆 벽면에 설치할 수 있는 키트도 들어 있어요)

 

 

셰이크 본 사용의 문제점

골전도 방식이라 해도 자신의 뼈에 대고 전달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랫집에서도 어느 정도 소리는 들리는데요. 설치한 집에서 레벨 3 정도의 소리가 들린다고 가정하면 윗집은 레벨 6 정도로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로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 설치 시 2-3일은 대부분 조용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후기들의 총평인데요. 저희 집 또한 그랬고요.

그 이후는 전과 다름없이 계속해서 소음유발을 하여 진동과 상관없이 아예 24시간을 작동을 해놓았다고 하네요. 그럼 윗집에서는 계속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데, 낮시간에는 크게 들리지 않아 참을 만 하지만 쥐 죽은 듯이 조용한 새벽시간에는 잠을 방해할 만큼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게다가 귀신 소리이면...ㅎㅎ

그 이후로는 대부분 층간소음을 내지 않게 되고 새벽시간에 스피커를 키는 것도 안 하게 되었다고 하는 후기가 대부분입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스피커 소리를 듣고 저희 집에 내려오시더니 자신들이 그렇게 소음을 내는 줄 몰랐다며 정중히 사과를 하셔서 하루밖에 써먹질 못했네요. 그리고 위집에 사시는 분이 자기 집도 층간 소음이 심하다고 하시면서 자기도 설치하려고 하는데 구입하면 설치 부탁한다고...ㅎㅎ 남자가 없는 집이거든요.

 

좋은 취지로 보면 윗집에서 일정한 충격 이상 가해져서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됨으로써 자신들의 소음을 발생시키는 정도를 인지하고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 위집이 서로의 합의 하에 센서 강도만 서로 간 절충점을 찾는다면 서로가 신뢰하는 이웃이 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스피커에서 소음 되돌리기 용으로 사용되는 사운드 파일을 다운 로드할 수 있는데 귀신 소리 3시간짜리 파일, 칠판 긁는 소리 최고 데시벨 파일, 토르 망치 사운드(ㅋㅋ), 반야심경 불경 풀버전 등등 벌써 흑심이 가득해 보이고 복수심에 타오르고 있는 파일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후기를 보면 너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은데요, 잠자는 시간에는 너무 고요해서 가끔 소리가 들릴 때도 있다면서 자신이 해 놓은 귀신 소리에 놀라서 깬 적도 있고 윗집에서는 무당까지 불렀던 사연도 있더군요. 그렇다고 너무 센서티브 하게 작은 진동에도 작동을 하게 해 놓은 것은 이것 또한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아래 및 윗집을 위해서 층간 소음 매트를 사용하여 이웃 간 서로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업체 측에서는 층간 소음 때문에 이사를 가는 경비를 절약하고 소음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단돈 30만 원에 없앨 수 있는 것이라면서 상품 가격보다 건강을 챙기라는 식으로 홍보를 하네요. ㅎㅎ 차라리 이웃 간의 소음의 경계선 알림으로 서로가 편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랫집은 '이 이상의 소음은 불편하다라'는 신호를 주는 용도로, 윗집은 ' 아 아랫집에 소음이 전달되는구나. 조그만 조용히 하자.'라는 메시지를 받는 용도로 요긴한 제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한 '셰이크 본 골전도 스피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회적 물의가 있었던 제품이라서 제품에 대한 홍보가 될 수 있는 제품 상세 설명이나 이미지는 최대한 자제를 하여 사용 경험과 좋은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을 좋은 방향으로 쓸 수 있다는 취지에서 포스팅을 한 점 인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래 영상은 셰이크 본 고밀도 스피터에 관한 영상입니다.

 

쉐이크본-스피커-뉴스보도-보복스피커

 

쉐이크본-스피커와-기타-다른-스피커-비교-영상

 

쉐이크본 골전도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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