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드걸스 가인 프로포폴 투약 사과

어제 유명 걸그룹 A 씨의 프로포폴 투약으로 약식기소를 받았다는 주인공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으로 밝혀졌는데요. 소속사에서는 아주 발 빠르게 가인에 대한 사과 발표문을 올렸습니다. 사과 발표문보다 소속사 배우나 가수들의 관리체계를 점검해봐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마약과 관련된 사건들이 자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

마약을 일반인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연예인들이 마약을 했다고 손가락질을 하는 것보다 마약에 대해 일반적으로 오픈을 하고 그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우리니라에서는 마약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나 심각성을 보여주는 일반적인 콘텐츠가 없는 상황입니다.
항상 음지에 있어야 하고 입으로 언급만 해도 죄를 짓는 것 같은 사회분위기에서는 절대로 마약을 퇴치하지 못합니다.

미국처럼 마약 중독자 스스로 중독자라고 밝히고 마약중독자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치료를 받는 것처럼 마약중독자를 범죄인으로 보지 않고 환자로 보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하겠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한번 하게 되면 어쩔 수없이 계속하게 되는 것이 마약이기 때문에 꼭 나쁘게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더욱더 음지로 들어가게 되고 한국을 빛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빛을 내지 못하고 사라지게 됨으로써 국가적으로 볼 때 인적자원의 손실이 크다고 봅니다.

 

마약사범에게 벌금을 내리거나 징역형을 부여해도 마약을 끊을 수없기에 또다시 마약을 하게 됩니다.
마약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마약 투약자들은 범죄가 아닌 환자로 분류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스틱스스토리 공식입장전문

미스틱스토리 소속 가인의 프로포폴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가인은 지난해 프로포폴과 관련하여 약식기소 과정을 거쳐 100만 원의 벌금형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가인과 소속사 모두 사회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인지하였음에도 먼저 잘못을 사과드리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더욱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숙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긴 자숙의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기다림에 부응하지 못하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그 점에 대해 가장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간 활동 중에 있었던 크고 작은 부상들의 누적으로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 장애를 겪어왔고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말 못 할 사정들로 인해 아티스트 개인의 고통이 가중되었음에도, 아티스트도 운명공동체로 함께해야 할 소속사도 이에서 벗어날 현명한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부족함에 대해 소속사로써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인과 미스틱스토리는 성숙한 모습으로 팬과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더 섬세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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